2020. 12. 9. 07:17ㆍ2020
소나무 전설 ~
개와 단둘이 살고 있는 마음씨 착한 재이니가 있었다.
어느 날 개와 산책을 하던 중 개가 파던 땅에서 보물을 발견하게 되고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된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던 심술궂은 이웃집 노인 아배이는 떼를 써서 그 개를 빌려서는 여기저기 땅을 파게 시켰으나 땅에서 찾아내는 것들은 보물이 아닌 쓰레기들 뿐이었다. 화가 난 아배이는 홧김에 개를 때려죽이고 말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기절할 듯 달려온 마음 착한 재이니는 슬피 울며 개를 화장하고 묻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소나무가 자랐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마음 착한 재이니는 동네 사람들에게 떡 공양을 하려고 소나무를 잘라 절구를 만들었는데 절구를 찧을 때마다 황금이 쏟아지게 된다.
그 소식을 접한 심술궂은 아배이는 온갖 핑계를 되고 절구를 빌려다가 절구질을 하는데 황금은 온데간데 없고 각종 오물만 가득하게 나오니 화가 머리끝까지나 열폭하게 되고 절구를 태워 버리고 만다. 마음씨 좋고 너그러운 재이니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타나 남은 재를 집으로 가지고 가 나무 밑에 뿌리게 되는데 그 곳에서 매우 아름다운 꽃들이 자라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칭송과 더불어 따스한 관심을 받게 된다.
역시나 심술궂은 아배이는 남은 재를 훔쳐가 집앞 나무에 뿌리는 데 그 재가 날아가 산적 왕 토람뿌 눈에 들어가게 되고 분노한 그의 부하들은 바로 아배이를 잡아 눈알을 뽑고 혀를 자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들겨 패 더 이상 나쁜 짓을 못하게 만들으니...
그 후 사람들은 소나무에 개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게되었다는 전설이 옆나라에 있다고 한다.
개스타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다. 길게 쭉쭉 뻗은 소나무들
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은 개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