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염오 (離諸染汚)
2019. 8. 21. 09:16ㆍ2019
연꽃은 진흙에 뿌리내리고 피는 꽃이다. 아무리 더러운 곳에 있어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한송이 꽃을 피운다. 연꽃은 진리를 상징한다. 연꽃은 꽃잎이 필 때 씨방이 같이 자란다. 이것은 인과를 상징하고, 과거 현재 미래 삼세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꽃을 활짝 피운 연꽃은 씨앗이 떨어져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는다. 그렇게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 인연이 되면 다시 꽃을 피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