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꽃
2019. 8. 20. 23:55ㆍ2019
장마가 시작됐다곤 하는데 비는 쥐오줌만큼 내린 더운 날이다. 나무와 꽃들도 더위에 지쳐서 축축 처지고 있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혼이 빠져나갈 것 같은 더위.
산책로에 있는 이름 모를 나무 그늘에 앉았다. 아이스커피의 얼음은 어느덧 사망하고 없다. 렌즈 방향을 하늘로 치켜세우고 비장한 동작으로 하늘을 응시한다. 나뭇잎과 꽃, 하늘 모두를 상쾌한 색감으로 담고 싶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