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5. 11:15ㆍ2020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 그들이 젊은날 다 바쳐 지켜오지 않았는가
빈 가지에 새 없는 둥지 하나 매달고 있어도 끝났다 끝났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실패했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이웃 산들이 하나씩 허물어지는 걸 보면서도 지킬 자리가 더 많다고 믿으며
물러서지 않고 버텨온 청춘 아프고 눈물겹게 지켜낸 한 시대를 빼놓고
겨울나무 / 도종환
I'd like to see you in the morning light
I'd like to feel you when it comes tonight
Now i'm here and I'm all alone
Still I know how it feels
I'm alone again
Tried so hard, to make you see
But I could'nt find the words
Now the tears, they fall like rain
I'm alone again without you
Alone again without you
Alone again
I said stay, but you turned away
Tried to say that it was me
Now I'm here, and I've lost my way
Still I know how it feels
I'm alone again
Tried so hard to make you see
But I could'nt find the words
Now the tears they fall like rain
I'm alone again without you
Alone again without you
Alone again...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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