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시작
올라갈 땐 한없이 좋았다. 가장 높고 큰 잎에 오른 개미는 용기와 성취욕에 만족감을 표하며 한참을 즐겼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이제 슬슬 내려가려는데 길이 보이질 않는다. 빙글빙글 잎 주변을 돌고 또 돌아도 올라왔던 길은 온데간데없다. 기온은 차지고 바람도 분다.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새들이 머리 위를 맴돈다. 숨을 데가 없다. 온몸에 털이 곧추선다. 두렵다. 공포가 몰려온다. .. I'm afraid of heights. 워터코인 / Hydrocotyle umbellata 미나리과 / 다년생 수생식물 / 높이 5~15cm / 꽃말 : '풍요' 동전처럼 생긴 잎의 외형덕분에 국내에선 워터코인,국외에선 pennywort,money plant라고 불린다. 번식력이 강하다. 워터코인 꽃은 6~8월 개화 한 e..
2020. 10. 20. 07:17